배우 이동주

‘동주답게, 쿠바스럽게’

 

 

 

 

안녕하세요 고향은 전남 여수이지만 예고를 다니기 위해 17살 때 처음 서울로 혼자 올라와 지내고 있는 27살 배우 이동주입니다.

 

 

안녕하세요 배우님 반갑습니다! 혼자 서울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족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저희 엄마 음식은 정말 최고인데 그중에서 카레가 특히 기억이 남아요. 서울에서 한 번도 그 맛을 느껴보지 못해서 가장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동생이 두 명이나 있는데 같이 성장하고 싶어요. 저는 청소년 시절을 위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까 가장 돌이키고 싶은 시간이 그 시간이라 동생들과 청소년 시절을 같이 보내고 싶어요. 이번에 같이 졸업해서 살기 시작됐지만,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조금 어색해지긴 하더라고요.

 

 

동생이 친구 되고 절친 되고 그런 거겠죠? 친해지길 바랍니다. 그럼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요? 어릴 적에 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생각나는 것!

엄마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유치원 때부터 항상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세트 사서 영화관 가고 그랬어요. 그게 코스였고. 그리고 집에서 혼자 영화 채널에서 어떤 영화든 다 봤어요. 예를 들어 007시리즈는 다 본 거 같아요. 제목은 모르지만 누가 내용을 얘기했을 때 “어 그거 봤는데” 이렇게 될 정도로. 

 

 

정말 많이 보셨구나. 그때 당시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을 거 같은데 예고를 진학할 정도면 어렸을 때부터 진로가 딱 정해진 건데 언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정확하게 10살 때부터 연기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원래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스카우트도 많이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전학 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 안 갔어요. 제가 10살 때쯤 전라도에서 촬영이 많이 있었는데, 우연히 캐스팅되어서 영화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 조그마한 아이가 티비, 영화관에서만 보던 현장 안에 들어가니까 미쳐버린 거예요. 10시간 대기해도 행복하고 밥차도 너무 행복하고 스탭분들이랑 배우분들이랑 대화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그때부터 제 꿈은 정해졌던 거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영화배우’라는 장래희망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어요.

 

 

 

 

17년 동안 꿈을 계속 이어오셨군요. 정말 오래된 꿈인 만큼 연기에 부여하는 의미가 클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그 안에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거에서 희열이 느껴졌거나 아니면 굉장히 행복했나 봐요. 텍스트를 표현해야 하는 건데 거기에 경험을 이끌고 와서 내 감정으로 표현한다는 게 좋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있었던 거 같아요. 더 정확하게 제 생각을 말하자면 재미있어서 했겠죠.

 

 

배우님한테 연기란 무엇일까요?

연기를 감히 승부로 볼 수 없겠지만 유일하게 이기지 못하는 장르예요. 운동이라든지 악기라든지 등 조금만 해도 잘한다고 얘기를 듣는데 그래서 그런지 감흥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연기는 한 번도 만족이 안 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이기고 싶고,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한 번도 만족을 느껴 본 적이 없어서 계속하는 거 같아요. 뭐든 질리기 마련인데 유일하게 제 인생에서 질리지 않는 게 연기인 거 같아요. 이 친구 때문에 괴로워요. 붙잡고 싶은데 붙잡으려면 한참 남은 거 같고 절 제일 애타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럼 배우님은 연기를 할 때에 있어서 어떻게 표현을 하려고 하나요? 

살아있으려고 해요. 거짓말이나 척하는 걸 안 좋아해서 내가 공감됐던 걸 많이 표현하려 하고 평소에 습관적으로 관찰을 많이 하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서 두려움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느끼지 않았던 것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부끄럽더라고요. 작년에 주인공 악역을 맡았는데 거기서 악질인 친구를 표현하려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분석을 많이 하고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말을 해도 악역 주인공처럼 하게 되더라고요.

 

 

아 진짜요? 한국의 조커가 여기 있었네요. 배우님께서 참여한 영화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전설의 라이터”입니다. 처음 장편 주연이었고요. 제가 악역으로 보이려고 체지방을 3%까지 줄였어요. 그 대신 근량도 유지하기 위해서 닭가슴살 먹으면서 운동하고 하루에 한 끼밖에 안 먹고. 외형적으로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 게 뭐가 더 있을까 하다가 날카로운 것밖에 없더라고요. 역 자체가 어린 회장이어서 20대 중후반 회장을 원하는 게 감독님의 그림이었기 때문에 몸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나요?

영화에 몰두하고 싶은데 혼자 하다 보니까 의상 챙겨 들고 가고 그런 게 힘들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좋은 회사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좋은 작품들 많이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어요. 정신력이 강해지지 않으면 오래 못 버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솔직해지고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터닝포인트가 되면서 다시 오래가기 위한 발판이 된 거 같아요. 

 

 

좋은 발판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네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악역 오디션 봤을 때인데 제가 원래 그 역할로 오디션 본 게 아니라 딴 역할로 오디션을 본  거였어요. 근데 다시 오라고 해서 악역 역할 오디션을 보고 “다음 주에 연락이 갈 거예요.” 이러는 거예요. 근데 그다음 주가 제 생일이었거든요. 이번 생일은 되게 불안하게 기다려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할 말 있냐고 물어보셔서 “다음 주가 제 생일이다. 사실 좋은 선물 받고 싶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감독님의 머릿속에서 안 지워졌나 봐요. 그래서 저한테 같이 하자고 하셔서 하게 된 경우예요. 감독님이 나중에 연기였냐고 물어보셨는데 연기였으면 절대 말 못 했을 거라고 그랬어요.

 

 

 

 

정말 행복한 생일 선물을 받으셨네요! 이번에도 좋은 선물 받길 바랄게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나요?

저는 휴먼이요. 휴먼을 굉장히 좋아해요. 진실한 것을 제일 좋아해서 꾸밈이 없는 것, 이런 걸 좋아하는 거 같고 거기서 동기부여도 되고 생각해보면 전 영화 같은 삶을 살고 싶은가 봐요. 생각 없이 보게 해 주는 작품을 좋아하고 관객으로서 빠지게 하는 영화, 그 안에 희망도 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런 것들도 있으니 사람들이 영화를 찾지 않나 싶어서 더 좋은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요. 어떤 작품이든 시나리오 자체만으로도 뭔가 끌리는 게 있으면 그걸 되게 선호하는 거 같아요.

 

 

진실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좌우명 적어주신 게 두 가지인데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자’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자’에요. 이런 좌우명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

제가 거짓말하는 걸 싫어하고 그냥 척하는 걸 싫어해요. 저 자신도 그렇게 못하겠어요. 만약 남들도 그렇게 하는 게 보이면 얘기를 안 하게 돼요. 있는 그대로 진실하고 솔직한 걸 좋아하지. 예전에는 거기서 느끼는 그런 게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그냥 나랑 안 맞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저 스스로 좌우명이라고 말하면 저 또한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는 진짜 저를 잘 모르겠거든요. 저를 가장 많이 보지만 어떻게 보면 솔직하게 못 봐서 그러는 거일 수도 있어요. 저는 저를 가장 알고 싶은 사람이에요. 

 

 

 

 

자기 자신을 아는 게 가장 어렵죠. 살아가는 내내 누군가가 알려주기도 하고 스스로 알아가기도 하는 게 내 모습이지 않나 싶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몰랐다가 알았던 게 있나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생긴 거와 다르게 여리고 감성적이더라고요. 그런데 또 눈물은 없어요. 너무 이성적이어서, 그래서 배우로서 굉장히 스트레스예요. 카메라 앞, 무대 위에서만 울어요. 연습할 땐 절대 못 울어요. 미치겠더라고요. 연습할 때 한 번도 눈물을 안 보였다는 거는 그만큼 집중을 못 했고 다른 배우들한테도 피해를 주는 거니까 촬영할 때 거기에 몸을 맡기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계산하지 않고 그 순간에 몸을 맡기는 식이라. 근데 이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조금 더 그릇이 단단해져야 할 거 같아요. 

     

     

눈물이 없는 배우님께서 생각하는 슬픔이란?

크고 작은 슬픔은 많았지만, 작년부터 되돌아보면 긍정적으로 살고 단순하게 살려고 하다 보니 슬픈 감정들을 남겨 두려 하지 않고 제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서 예전에는 크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지금은 더 생각 안 하려고 해요. 머리가 복잡해지니까 이제는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슬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더라고요. 아주 슬펐고 힘들었기 때문에 좀 행복하게 살자는 심리로 바뀌니까 후회가 많이 없더라고요.

 

 

 

 

시간이 짧긴 짧은 거 같아요. 배우님은 주로 어디서 즐거움을 찾으시나요?

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굉장히 즐거운 것 같아요. 때론 말을 하면서 저의 생각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그들의 생각들을 들어봄으로써 많이 배운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공부하며 깨닫는 배움도 좋지만 저는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대화하며 얻는 배움들이 참 즐겁더라고요.

     

     

배움을 통하여 성장하는 과정이겠죠. 배우님은 생각으로만 했던 걸 실천해 본 적 있나요?

작년에 다섯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원래 좋아했던 웨이트 꾸준하게 하기, 피아노 배우기, 먼저 다가가기, 쿠바 가기, 다작 하기. 머릿속에 있던 걸 행동으로 옮기려고 했고 마지막 쿠바 가는 거로 다 이루어졌는데 제가 작년이랑 살아온 25년하고 차이가 뭐냐면 작년보다 더 바빴던 해가 많았어요. 그런데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열심히 바쁘게만 살았던 거지 내가 2월에 뭐 했구나 이런 거는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작년에 처음 내 머릿속에 있는 걸 행동으로 옮기고 뭔가 다른 삶을 살아보자는 터닝포인트가 생겨서 1월부터 12월까지 뭐 했냐고 물어보면 다 생각이 나더라고요.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게 작년이 처음이었고 처음 시도해봤고 그게 정말 후회가 없는 거 같아요. 후회해서 뭐해요. 이미 지나갔는데. 내가 아직 붙잡고 있고 생각에 사로잡히는 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반대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좋은 실천력인데요. 바쁘게 살다 보면 생각만 하고 넘기는 예도 있잖아요. 그런데 작년 목표 중 쿠바라니! 너무 부러워요. 직접 느꼈던 '쿠바'에 대해 자랑 좀 해주세요.     

제가 추운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생각을 해보니 우리나라 겨울일 때 따뜻한 나라 가면 어떨까 너무 궁금하고 제가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쿠바’랑 ‘북한’이에요 ‘북한’은 통일돼야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쿠바’는 한 10년 전부터 가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체 게바라’ 하나 때문에 저 사람이 뭐길래 옷이 프린터가 되어있고 다 저렇게 칭송할까. 그냥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어렸을 때 베레모 쓰고 턱수염 있는 그 이미지 때문에 관심이 가서 알아보고 다큐멘터리도 보고 영화도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막상 ‘쿠바’에 가보니 되게 따뜻하더라고요. 현지인분들한테는 영어가 국어가 아니라 소통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현지 사람들하고 한두 시간씩 얘기했어요. 그런 걸 좋아해요. 그들의 생각과 삶이 궁금하고 가장 궁금했던 거 영화든 다큐멘터리든 공산주의 국가에서 다들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서 어떻게 생활할까 너무 궁금했는데 그 안에서 되게 행복을 찾고 가족끼리 살아가는 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저는 안 가본 도시도 많지만, 여건만 된다면 거기서 살고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도시도 도시고 말도 말인데 사람 냄새난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냥 길거리에서 얘기하는 거 보고 사진 찍고 그러다 보면 친해지고 집 초대받아서 저녁 먹고 그게 저인가 봐요.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외국이기 때문에 외국이라는 힘을 빌려서 저의 모습대로 살 수 있었던 거 같아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제가 기대한 만큼 딱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 목표 중 하나가 ‘겨울마다 쿠바 가기’입니다.

 

 

듣기만 해도 좋네요. 배우님이 쿠바에서 가져온 따뜻한 온기 덕분에 쿠바가 더 따뜻하게 보이는 거 같아요. 방금 답변에서 목표 중 하나라고 했는데 다른 목표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사회인 야구단 들어가기, 동생이랑 같이 칸 가는 거요. 사회인 야구단에 들어가는 게 이번 연도 목표예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야구랑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야구는 동네 야구 말고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유니폼도 스파이크도 구대구라는 정식 경기장에서 해 보고 싶더라고요.

 

 

목표들이 다 좋네요! 동생이랑 같이 칸을 가고 싶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동생도 영화를 해요. 영화감독이에요. 누구 하나가 잘난 게 아니고 동생이랑 같이 성장하고 싶고 동생의 영화 작품으로 두 번 정도 같이 작업을 했어요. 동생은 글 쓸 때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동생하고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근데 웃긴 거는 걔가 쓰는 이미지가 제가 다 밖에서 하는 이미지거든요. 가족이니까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최근에 찍은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았지만, 오히려 그 작품은 제가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동생이랑 꾸준히 좋은 작품을 같이해서 감독과 배우로 가고 싶습니다.

 

 

 

 

같이 가는 목표가 이루어지길 응원할게요! 배우 이동주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그냥 동주예요. 제가 여행 갔다 오고 나서 “야~ 쿠바스럽다”라는 표현을 썼어요. 누군가한테 한 게 아니고 그게 하나의 대명사처럼 “동주도 동주스럽다.”라는 표현이 ‘이동주 같은 배우지’라고 생각 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이 세상에서 저는 혼자잖아요. 저란 사람이 누군가가 비슷하게 공감할 수는 있지만, 온전히 똑같이 공감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동주는 이동주라는 그거 하나로 설명이 됐으면 좋겠고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제가 그래서 연기를 사랑하는 거 같아요. 좋은 영화를 보면 그 순간 생각나는 사람한테 집 가는 길에 전화해요. 아니면 글을 쓰거나. 나중에 관객분들이 제 영화를 보고 그렇게 행동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열심히 연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좋은 작품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며 얘기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 같네요.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럼 롤모델처럼 생각하는 배우분은 누구인가요?     

‘황정민’ 배우님이요.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 공감됐어요. 이게 드라마, 영화가 아니고 인물한테 처음 공감을 할 수 있게 해 준 게 황정민 배우님이시고 제가 추구하는 연기 스타일이기도 해요. 굉장히 인간적인 인물이라 생각하고 친근하잖아요. 척이 아니고 예를 들어 신세계 할 때나 다른 거 할 때 그냥 그 인물로서 보이지. ‘배우 황정민’으로서 보이는 게 아니고 그 인간으로서 보이게 해 준 건 ’황정민 배우님‘이 처음이었고 아직도 유일해요. 그 감정은. 배우로서 ‘황정민 배우님’이랑 꼭 한번 붙어보고 싶습니다.

 

 

배우님의 공감에 대한 생각을 들으니 되게 따듯한 시선을 가진 사람인 거 같아요. 애정이 있어야 공감도 가능한 거지 아닐까요? 배우님에게 있어 사랑이 어떤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저는 사랑이 희생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근데 같이 가는 거더라고요. 저는 이 목적지가 있으면 같은 선으로 가는 게 사랑인 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따로 바라볼 수 있지 사랑하는 사인데, 이게 전부인 줄 알았지만, 서로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고 같은 감정으로서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게 사랑이더라고요. 그래서 사랑에 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저란 사람이 꽉 막힌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한 우물만 파면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사랑도 도전이고 모험이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배우님은 정말 꾸밈이 없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솔직하고 모험을 좋아하고 도전 정신을 가진 분 같아요.

좋은 선수들을 보면 좋은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다가가고 뭐 하는 거에 거부감이 없어서 매일 모험을 합니다.

 

 

인터뷰하는 동안 배우님의 솔직함을 많이 알게 된 순간이었던 같아요. 배우님의 솔직한 모습들이 나중에 좋은 영향이 되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솔직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라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가 최모레 / 글 오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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